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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암동 음악 다방50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은 겁나 어려워... 어린이날이다. 다행히 우리집엔 어린이가 없다. 언젠가 "미안하다"는 시도 아닌 글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다. 미안하다 내가 인간이라서 자연에게 미안하다 내가 남성이라서 여성에게 미안하다 내가 어른이라서 아이에게 미안하다 살아온 날들이 살아갈 날들에게 말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미안하다 어린이날... 내가 만든 험난한 세상에 살고 있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미안함을 담아 노래를 불렀다... 는 건 핑계고, 오래전부터 불러보고 싶었던 노랜데 피아노 반주로 된 곡이라 어떻게 연주할 지 고민하다가 피아노 악보를 보며 기타 반주로 따라 쳐 보게 되었다. 유명한 노래다. Elton John의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Guitar : Yamaha L12-8 Guitar : .. 2019. 5. 5.
Deep Purple, 잔인한 달 4월을 노래하다 4월이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흔히 4월을 잔인한 달이라 말한다. 하지만 잔인한 달 답지 않게 4월은 만우절이라는 매우 유쾌한 날로 시작한다. 살면서 기억에 남을만한 만우절 에피소드 하나 없거나, 만들지 못한다면 4월은 말 그대로 잔인한 달일지 모른다. 어쩌면 만우절이 4월의 잔인함을 보완하기 위해 시작된 것은 아닐까? 10월의 마지막 날엔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신청하듯, 4월 만이라도 Deep Purple의 장곡(長曲, 긴 노래라고 아무 노래나 대곡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12분이 넘는 April은 나에게 대곡이 아니라 그저 긴 노래일 뿐이다.), April을 들어 보자. 이 때가 아니면 그 긴 음악을 또 언제 듣겠는가! 노래는 곡의 후미에 나온다. 내가 아는 노래 중에서 Elton John의 ‘To.. 2019. 4. 1.
Stairway to Heaven 2018년은 Queen의 Freddie Mercury가 우리에게 돌아왔습니다.조만간 이 제목의 영화도 개봉되기를 희망합니다. @Back2Analog 2019. 2. 23.
존 레논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비틀즈의 존 레논은 매우 세련된 반항아였다. 1963년... 이후의 성공에 비하면 갓 걸음마를 뗀, 그러나 그 이전까지의 여느 뮤지션과 비교해도 그야말로 폭발적인 성공을 거둔 비틀즈는 11월 4일 여왕의 초대로 왕족이 참석하는 ‘로열 버라이어티 쇼’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 영국은 지금까지도 상류층과 하층 계급의 경계가 매우 단단한 나라이다. 영국의 언론, 그리고 대중들은 비틀즈가, 그 중에서도 반항의 아이콘인 존 레논이 과연 여왕 앞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관심이 쏠렸다. 존 레논은 그 동안 언론 인터뷰 때 보였던 싸가지 없는 태도를 고수하겠다고 공언해 매니저 브라이언 앱스타인의 가슴을 쫄깃쫄깃하게 만들었다. 비틀즈의 인기가 천정을 뚫고 하늘로 치솟느냐, 아님 왕족의 기세에 눌려 그저 그런 밴드로 머무.. 2019. 1. 27.
Bridge over troubled Water... 쌍문중학교 1회 졸업생 동창인 일우의 신청곡…원래 Art Garfunkel의 “I Shell Sing”을 신청했지만, 이 나이에 새로운 노래를 연습해서 불러준다는 건 좀 무리고…뭐 워낙 유명한 노래라 설명은 생략… @Back2Analog 2019. 1. 5.
Nobody knows you when you're down&out 날이 추워서 긍가,나이가 들어서 긍가…요즘은 만사가 귀찮고 그냥 띵가띵가만… 오래전부터 부르고 싶었던 노래 Eric Crapton 翁의 “Nobody knows you when you're down&out”를 불러 보았다.이름하야 Eric翁 식 블루스 창법…제목부터 뭔가 삘이 빡~ 하고 온다.한마디로 니가 찌질해 지면 아무도 너를 알아봐 주지 않는다? Eric Crapton의 노래에는 그의 히스토리가 담겨 있다.비틀즈의 기타리스트 조지 해리슨의 마누라를 짝사랑해서 부른 노래가 그 유명한 “Layla”그 여자(패티 뭐시기?)가 조지 해리슨과 이혼하고 에릭 크랩튼과 결혼해서 부른 노래가 더 유명한 “Wonderful Tonight”자신의 자식을 먼저 하늘 나라로 보낸 후 부른 노래가 요즘 애들도 잘 알고 있.. 2019. 1. 5.
Queen 노래 메들리... Ver2 보헤미안 랩소디 인기는 2019년으로 이어질 것인가!그 인기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두 번째로 퀸 노래 메들리를 불러 보았다.지난 번엔… Bohemian Rhapsody에 이어 Love of my Life,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에 이어 다시 Bohemian Rhapsody로 끝을 맺었다면 이번엔 Love of my Life 다음에 Killer Queen과 Don’t stop me now를 삽입해 보았다.이로써 Bohemian Rhapsody - Love of my Life - Killer Queen - Don't stop me now -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 Bohemian Rhapsody로 이어지는 Queen 노래 메들리는 완성했다... 2018. 12. 31.
Queen 노래 메들리... 영화, Bohemian Rhapsody의 감동에서 탈출하기 위하여 퀸 노래 메들리를 불러 보았다.Bohemian Rhapsody, Love of my life, Crazy little thing call love에 이어 다시 Bohemian Rhapsody로 마무리... Killer Queen, Don’t stop me now, We are the Champion만 더 연습해서 메들리 중간에 낑궈 넣어봐야겠다. 나는야 명곡 Breaker~@Back2Analog 2018. 11. 24.
전대협(한총련?) 진군가... 1993년에 94학번 후배들을 위해 만든 노래 테잎에 '그날이 오면'과 함께 실렸던 곡이다. 1987년 이인영을 초대 의장으로 시작된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는 1993년 단과대 학생회장까지 대의원으로 참여하는 한총련(한국대학생총연합)으로 발전한다. 한총련이라는 이름이 처음엔 무슨 관변단체 같아서 매우 어색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아직 한총련 진군가는 나오기 전이라 전대협 진군가의 1절은 장엄하게(?) 전대협으로, 2절은 빠르게 한총련으로 개사해서 불렀다.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이라는 아지와 함께 시작하는 이 전대협진군가로 인해 윤민석(선배)은 민중가요를 대표하는 작곡가로 떠오른다. 가사가 서로 다른 리듬으로 대선을 이루며 주고받는 이 편곡은 한총련 소속의 한 기획자가 성대까지 찾아와 나에.. 2018. 1. 9.
영원히 끝나지 않는 노래, 그날이 오면... 영화 '1987'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노래 '그날이 오면'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비단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특히 80~90년대 대학을 다녔던 사람이라면 대부분 '그날이 오면'이라는 노래를 좋아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냥 좋아하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 광적으로 '그날이 오면'을 좋아한다. 한때 '그날이 오면'을 다양하게 편곡해 한 장의 앨범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있다.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일지는 모르나 '그날이 오면'은 민중가요를 예술의 반열에 올려놓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첫째... 누구나 '그날이 오면'을 부르거나 들으면서 느끼듯, 서정적이면서도 비장한 가사 때문이다. 그날이 오면 - 글, 곡 : 문승현한밤의 꿈을 아니리 오랜 고통 다한 .. 2018. 1. 8.
애니메이션 그룹 "달" 1996년 내가 음악으로 참여했던 애니메이션 그룹 "달"의 작품들... ❑ 애니메이션 그룹 "달"의 첫 번째 작품 의 메인 테마... (1996년 봄 출시) CD-ROM과 설명서... ❑ 애니메이션 그룹 "달"의 두 번째 작품 의 메인 테마... (1996년 겨울, 미출시) @back2analog 2017. 12. 10.
[자작곡] 홍추(紅秋)가 청춘(靑春)에게... 내 나이 오십… 반백의 세월을 기념(?)하기 위해 노래말을 짓고, 가락을 붙였다.홍추(紅秋)는 내가 지어낸 말이다. 지식의 일천함으로 인해 청춘과 노년 사이를 표현할 적당한 단어를 찾지 못하다가 불현듯 홍추라는 단어가 떠올라 사전을 뒤지고, 구글링을 해 보았지만 아직 이 단어를 내가 생각하는 의미로 쓰는 사람을 만나지 못하였다. 반백을 살아온 나이 50은 '푸른 봄'인 청춘(靑春)의 시기를 지나 마지막 붉은 빛으로 자신을 뽐내는 단풍처럼 '붉은 가을'의 시기이다. "紅秋가 靑春에게"는 반백의 나이에 '되새기고', '곱씹으며' 붙잡고 싶었던 청춘의 시기를 뒤로 하고 남은 반백의 시간을 다짐하는 노래이다.@back2analog 2017. 1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