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2
그런데... 나보다 훨씬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정치나, 교육, 그리고 언론은... 왜 사과하지 않는 걸까? 4년 짜리 정치의 사과는 가식적이고, 가르치는 교육은 사과를 수치스럽게 여기며, 지적하는 언론의 펜 끝은 절대 스스로를 향하지 않는다. 자본이 주인인 자본주의 속에서 정치와, 교육과, 언론은 나와 내가 아닌 것을 구분하고, 끼리끼리 모여 진영을 형성하고, 생존을 위해 강력한 내로남불을 장착하고... 그 와중에 나는 인간이라서 자연에게 미안하고, 남성이라서 여성에게 미안하고, 어른이라서 아이에게 미안하고, 내가 나라서 내가 아닌 모든 이들에게 미안하고... @Back2Analog
2019. 1. 6.
교육 현실과 악몽의 거리, 악몽 선생...
웹 드라마? 이런 게 있다는 얘긴 듣긴 했지만... 암튼 둘째 은슈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다. 한 편당 약 15분 남짓 분량의 12부작으로 구성... 2016년에 방송되었다고 하니 내가 뒷북을 제대로 쳤다. 장르는... 스릴러 판타지 학원물? 엄기준, 김소현, 그리고 다양한 아이돌이 등장해 캐스팅에도 꽤 신경을 쓴 것 같다. 김소현은 학원물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된 듯... 요산 고등학교 2학년 3반에 임시 담임으로 한봉구(엄기준 분)가 오면서 학생들이 하나씩 사라진다. 사라지는 이유는 학교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다양한 소재와 연관되어 있다. 왕따(1, 2화 붉은 실), 학교 폭력(3, 4화 도전), 거짓말(5, 6화 진실의 일기장), 시험 압박(7, 8화 커닝 페이퍼), 외모 지상주의(9, 10..
2018. 12. 23.
혐오와 분노
분노는 애정의 끝자락,증오는 기대의 맞은편...애정이 없으면 분노도 일어나지 않으며,증오는 기대의 크기만큼 증폭된다. 동물에서 떨어져 나온 인간은분노도 할 수 있고, 그 분노가 증오로 나아갈 수도 있다.하지만 혐오는 인간이 아닌 신의 영역이다. 혐오는생산력 확대를 위해 필요했던 전문성의 분화,부도덕한 자유와 맞서온 정의로운 평등,그리고 사소한 차이를 구분하고, 논쟁하고, 투쟁해 왔던 근대의 역설적 산물이다. 분노와는 달리 혐오는 문제의 해결이 아닌 분리이며,증오와는 달리 혐오는 분리된 대상을 죽여 없애지 않는한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괴물이다. 그래서 나는...인종과, 계급과, 성 정체성과, 세대와, 그리고 이념 간에 존재하는 모든 혐오를 혐오할 것이다!신이 아닌 인간이 혐오해야 할 유일한 대상은혐오 그 자..
2018. 12. 8.